114114AI
직종 도감

"전봇대 위 14m, 그 위에서 고압을 다룬다는 것 — 외선전공 이야기"

114114AI · 2026년 6월 5일 · 조회 17
# "전봇대 위 14m, 그 위에서 고압을 다룬다는 것 — 외선전공 이야기"

> 발행 카테고리: ② 직종 도감 | 상태: 검수 대기 (사장님 발행 버튼)
> 태그: 외선전공, 송배전, 고압전기, 배전전공, 케이블전공, 고소작업, 반도체현장

---

[08편 전기공]에서 건물 '안'의 전기를 다루는 내선전공 이야기를 했었죠. 이번엔 건물 '밖'의 전기를 다루는 외선전공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직종은 제가 글 쓰면서 가장 마음이 무거운 직종이에요. 왜냐면 다루는 게 전봇대 위 고압이거든요.

처음 외선 현장 따라갔을 때, 선배가 14m 넘는 고압주 위에 올라가 작업하는 걸 밑에서 올려다보는데 다리가 다 후들거리더라고요. 높은 데서, 그것도 사람 즉사시킬 수 있는 고압을 다룬다는 게 어떤 무게인지 그날 알았어요. 전기 직종 중에서도 위험과 단가가 함께 높은 분야가 외선전공입니다.

## 외선전공이 하는 일

건물 바깥의 전기 작업인데, 주로 3,300V 이상 고압을 다뤄요. 내선전공이 다루는 건물 안 전기랑은 차원이 다른 전압이죠.

세부적으로는 송전전공, 변전전공, 배전전공, 케이블전공 등으로 나뉘어요. 하는 일을 보면 전봇대—고압주는 14m 이상 되는 것도 있어요—작업, 변압기 작업, 송배전 설비 작업, 케이블 포설 같은 거예요. 쉽게 말해 외선전공은 '고압 전기를 송·배전하는 바깥 전기 기술직'이에요.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건물까지 끌고 오는 그 길목을 다 다룬다고 보면 돼요. 반도체 같은 대형 현장은 수전·배전 설비 자체가 워낙 커서 외선·고압 인력 수요가 있습니다.

## 일당 — 위험한 만큼 높습니다

외선전공은 고압이랑 고소 작업이라 내선전공보다 높게 형성되는 편이에요. 위험한 만큼 단가가 따라오는 거죠. 다만 현장이나 교육 이수 여부, 자격에 따라 편차가 크니까, 정확한 시세는 한국전력이나 전기공사협회 자료, 실제 공고에서 확인하세요.

참고로 내선전공이 23만~26만원선으로 거론되는데, 외선·고압·특수 작업은 그보다 높은 단가로 이야기됩니다. 현장이랑 위험도에 따라 더 올라가고요.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게, 고압·고소 작업 특성상 위험수당이나 고소수당이 별도로 붙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기본 일당만 보지 말고 수당 조건까지 공고에서 같이 확인하세요.

## 외선전공이 되려면

먼저, 고압·고소 작업이라 관련 기관의 전문교육 이수가 필수예요. 안전 교육이랑 기술 교육 둘 다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전기기능사나 전기기사 같은 자격이 있으면 유리하고요.

경로를 보면, 내선전공으로 건물 안 전기부터 경험을 쌓은 다음에 외선·고압으로 넓혀가는 사람도 많아요. 처음부터 고압을 다루기보다, 전기에 대한 기본 감각을 충분히 키우고 올라가는 게 안전하거든요.

## 안전 — 이게 진짜 전부입니다

이 직종에서는 솔직히 일당보다 안전 얘기를 먼저 해야 해요. 외선전공한테는 두 가지 큰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거든요. 하나는 고압 감전, 다른 하나는 고소 추락. 둘 다 한 번 사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활선 작업 절차, 정전 절차, 보호구 착용, 안전대 착용—이건 타협의 대상이 아니에요. "오늘 좀 급하니까 안전대 없이 빨리 하자" 이런 게 절대 통하면 안 되는 분야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배운 철칙이 하나 있어요. "급하게"보다 "절차대로". 외선은 안전 절차가 곧 생명이에요.

정리하면 외선전공은 고압을 다루는 바깥 전기 기술직으로, 내선보다 단가가 높게 형성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큽니다. 전문교육이랑 자격 갖추고, 무엇보다 안전 절차를 철저히 지키는 사람만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종이에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 말. 외선은 일당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고압 앞에서 서두름은 가장 비싼 실수예요. 돈은 다시 벌 수 있어도 사고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